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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을 탄지도 꽤 오랜시간이 흘렀는데요.

 

제 마음속엔 늘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동경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요새 가전제품에 빠져서, 이번달에 세탁건조기를 들여놓고, 공기청정기를 한대 더 들여놨어요~ 이렇게 저렇게 가전이나 전자제품을 사고사다보니 공간이 모자르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핫딜이다 세일이다해서 알뜰하게 산다고 생필품을 대용량으로 사다보니,

집안에 물건이 점점 쌓이더라구요.

 

버리지는 않고 물건은 점점 늘어나니, 집안에 보이는 물건들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보이는 물건이 많다고, 재고파악이 잘되는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물건의 재고파악이 안되서 있는거 또사고 또사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나중에 쓸건데~라고 스스로 위안삼았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핫딜이다 뭐다해서 미리 대용량으로 사지말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물건이 조금만 차도 답답하고, 집이 정신이 없는데요.

 

아예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저장강박증에 사로잡혀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강박증이란?

강박증은 내가 원치않는 행동이나 생각을 떠오르고 하게되는 것인데요.

 

사실 사람마다 누구나 강박증은 다 조금씩 있는데요.

 

저희 신랑은 손씻는 강박증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25~30번씩은 꼭 손이 찝찝하다며 씻더라구요. 음식점 갈때마다 물티슈를 챙겨 손도 닦고 화장실에도 가서 수시로 손을 씼습니다.

 

저도 약간의 강박증은 있는데요. 사람 누구나 있는거같아요~

이왕이면 성공에 도움을 주는 강박증 가지면 좋을텐데요~독서강박증, 공부강박증, 운동강박증 같은거 있잖아요~하지만 그런거엔 절대 중독되지 않더라구요.

 

 

저장강박증이란?

 

저장강박증 = 쓰레기 증후군

 

일명 쓰레기증후군이라 불리는데요. 물건을 버리면 불안해하고, 불행해진다 생각해서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심리적으로 자제능력이 없어져서 내가 물건을 버리면 불안해지니 버릴수 없는것이지요.

 

[출처 : 용감한기자들2]

 

미국 정신의학회는 저장강박증을 하나의 독립된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저장강박증을 질병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저도 저장강박증을 실제로 보았는데요. 전에 세입자분이 저장강박증이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는데요..

 

방문했을때 완전히 물건으로 가득차있어서 발을 디딜틈이 없더라구요. 충격과 공포라고나 할까요~자기집도 아닌데 이렇게 쓰레기장으로 만들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배려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말그대로 저장강박증 그 자체였습니다.

 

이 저장강박증은 보통은 우울증 약으로 치료하는데요. 보이는것과 달리 강박증이 심한게 아니라서 다른강박증에 비해 치료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저장강박증이 은근히 주변에 꽤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조사해보니 전국의 임대아파트 중 290여개가 쓰레기집에서 살고있다고 합니다.

 

[출처 : 용감한기자들2]

 

제 주위에도 심하진 않지만 저장강박증에 있는 분이 있는데요. 옷을 노란택배상자에 넣고, 필요할때마다 꺼내는데요. 그 박스에서 요새 쓰지않는 삐삐까지 나오더라구요.

 


많이 아는 팝아티스트 앤디워홀도 저장강박증이 있었는데요.

쓰레기를 다 상자에 넣어 보관해서 상자가 총 600개정도 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늘어났을수도 있겠네요. 그의 집이 5층인데 실제로는 사용할수 있는 방이 2개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나머진 상자들로 채워져 있던 것이지요.

 

내가 아무리 큰집에 살아도 물건들이 다 점령해서 나는 방두개만 생활한다면 정말 슬플거 같은데요~

 

우리 생각해보면 한평당 천만원씩 하는 집들에서 살고있잖아요~그 공간값이 전 너무 아까운거 같더라구요.

 

지금 우리사회는 소비를 유도하는 광고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우리 주변에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게 심하진 않지만, 약간 있는 사람들은 많은거 같아요. 저장강박증까진 아니더라도 단순히 정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여기저기 소비의 유혹에도 벗어나기가 굉장히 힘들기도 하고요.

 

물건만 잘정리하는것만으로 돈을 버는일이고, 내 마음까지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강박증의 한종류인 저장강박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참에 쌓아두지말고, 조금씩 조끔씩 물건들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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