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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안한지 1년이 넘었는데요..그말인 즉슨 글을 안쓴지도 1년이 넘어버렸네요.

 

예전에는 자기전에 내가 요즘 관심있어하는것들, 배우는것들 위주로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 글을 쓰는것도 습관인지라, 안쓰는습관을 들이니 영영 안쓰게 될거 같았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글을 쓰고 남기는 습관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해서 작지만 좋은습관들이 많이 생기면 전 좀더 괜찮은 사람이 되겠지요? 

 

오늘은 올해 봄에 입소했던 분당 포시즌 산후조리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산후조리원 고르는게 출산병원 고르는것만 어렵잖아요.

 

제 기준은 단하나! 병원과 가까워야 한다! 였습니다. 

출산후에도 일이주 사이에 3번 출산했던 병원을 들려야한단 사실 아시나요?

너무 아기를 카시트에 태우기도 겁나는지라 도보를 들릴 수 있는 곳을 선택한게 분당포시즌 산후조리원

이었습니다.

 

거리나 교통때문에 선택했는데 사실 산후조리원 투어 다닐때 방안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 결정했습니다.

룸이 조금씩 다른데요. 그래도 가장 큰 장점은 크다~넓직넓직하다는 겁니다.

일주일동안 좁은 병원에 갇혀 지내서 그런지, 큰방은 제속도 시원하게 뚫어주었는데요.

일단 방이 크고, 원목분위기인 깔끔한 방이 마음에 들어 바로 그날 가계약을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도 좋았는데 방안에 이런 세면대가 있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 모자동실 시간에 아기가 똥을쌌다 라고했을때 바로 여기서 씻기면 되겠지요.

여기서 과일도 씻어서 먹고, 간단히 손도 자주 씻어서 편했어요~

 

어떤 방은 침대가 각자 두개로 되어있고, 제가 선택한 방은 큰 침대 하나가 있었습니다. 옆에 아기침대가 있고요.

그옆에 작은 쇼파와 수유쿠션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방에 창문이 있고 없고는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호텔예약할때도 산전망이냐 바다전망이냐, 창문있냐 없냐에 따라 가격달라지잖아요. 아마 값어치를 하기 때문일겁니다.

나가지 못하는 산모에게는 밖에 건물도 쳐다보고 하늘도 쳐다보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여기는 방사이즈만큼 시원시원하게 큰창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기 침대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조그만 공간에 몸이 들어간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너무 조그매요~눈도 아직 힘이 없어서 제대로 못뜨더라구요~물론 지금은 붙잡고 걸어다니지만요~

하루하루 다르게 슈퍼베이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요기로 24시간 아기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신기해서 계속 봤지만, 그다음 부터는 간간히 티비도 본거 같아요~

 

그리고 산모복은 매일 한번씩 제공이 되고요, 옷도 빨거 내놓으면 세탁도 매일 해줍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옷이 건조되어 나오지 않아요. 방안에 놓여진 조그만 빨래대에 널어야합니다.

요게 조금 불편했던거 같아요. 앞으로 옷도 건조되어 나오면 더 인기 많아질거 같습니다. (뒤늦은 건의네요~)

 

여긴 화장실이고요. 깔끔해요. 변기에 앉았을때 따뜻해서 좋았어요~

 

식사시간은 아침 8시반, 점심 12시 30, 저녁 5시반입니다. 

간식은 10시반에 한번, 3시반에 한번 제공됩니다. 

밥과 간식은 모두 방으로 가져다 줍니다. 이부분에서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안좋아하시는 분도 있을거 같아요.

 

저는 밥과 간식이 너무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질리게 나오는 미역국때문에 제 자신이 미역이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지만..

몸의 회복을 위해 균형잡힌 식단과 영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기에 좋은게 맛도 있다고 일단 너무 이쁘게 차려있잖아요. 비쥬얼에 반하고 맛에 반하고~지금은 누가 이렇게 날위해 차려주는일이 없어 아쉬워요~

 

이건 제가 하루에 한번씩 가던 족욕인데요. 발붓기 빼는데 효과가 있더라구요.

마사지 받고나서 늘 여기서 다시 족욕으로 마무리했어요~

 

이렇게 좌욕기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제 발이 보이시나요? 완전 호빗발이 되어서 저도 무서울 지경이었어요. 

부종이 너무 심해서 하루에 한번 꼭 가서 붓기를 빼야했습니다.

 

면회도 이모님들이 많이 찾아오셨는데요, 정말 한달치 먹을걸 갖고오셔서 조그만 냉장고가 터질 지경이었어요.

그와중에 케이크가 이뻐서 찍어놨어요~살빼야하는데 이날은 케이크 반판 먹은 기억이 납니다.

냉장고가 자리가 없어서 할수없이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면 믿으실까요?

일주일 지나고 아무리 좋은 방도 갇혀있음 지겹잖아요~그래서 이렇게 커피숍도 가서 친구들과 커피도 마시고,

담소도 나눴답니다.

가만히 앉아서 차마시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멍때리는 시간도 다 필요하더라구요.

일주일 지나면 점점 집에가야한단 실감도 나가요. 전 4월에 포시즌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있었는데요. 

만족했습니다. 일단 선생님들이 아기케어 세심하게 잘해주세요. 저희에게 초반에 황달걸려서 수치높았을때 아기 케어하시는 선생님들이 정말 신경써서 봐주셔서 진심 감동했어요~

 

그리고 제가 지치고 자신없어 보일때마다 용기주시고, 잘할수 있을거라 딸처럼 다독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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