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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치여사는 느낌 아시나요?

한달전부터 제가 그런느낌을 받기시작했어요~

집에있으면 편안한 느낌이 들어야하는데 흐트러진 집안을 보니 편하지 않더라구요.

스스로 외면하려했지만 정리가 안된 집안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기가 생기고 나서 더욱 심해졌지요. 정리해놔도 아기는 정리의 의미를 몰라서 다시 흐뜨려트리니까요.

말도 못하는 아기에게 정리를 가르치기보다, 제 물건부터 정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그런 생각을 한 계기가 있어요.

 

첫번째 : 공간과 관련없는 물건들을 보며..

 

제가 주로 주방에서 노트북도 하고, 핸드폰도 보면서 밥을 먹는데요.

어느날 식탁에 몇일간 뜯어놓은 우편물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식탁에 왜 우편물이 있지?" 식탁은 밥과 관련된 곳인데, 제 식탁에는 우편물도 있고, 옷핀도 있고, 머리끈도 있더라구요.

이 물건이 왜 여기에 있는거지?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탁에는 밥을 먹는 공간인데 목적없는 이상한 물건들이 쌓이고 있는거지요.

봤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하고 내일 하자~라고 미루는 순간 스트레스도 같이 쌓인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 사놓고 없는지알고 또 사놨을때..

 

제가 제빵을 좋아하는데요. 제과제빵을 하다보면 저울기부터, 여러 재료들, 오븐그릇부터 많은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공간이 많이 필요한데요. 일단 저는 남는공간에 넣어버리는거죠.

그렇게되면 이공간에 무엇무엇이 있는지 기억히 흐릿해지게 됩니다. 한곳에 제빵관련된걸 모은게 아니라면 더욱 그렇죠. 그리고나서 있는걸 또사게 되는거죠. 

물건이 많으니 재고파악이 안되는거죠. 저는 우리집의 ceo인데 생필품 재고파악이 안되면 우리집 경영자로서 반성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 물건이 너무 많다고 느낄때..

 

특히 요새는 쿠팡 새벽배송으로 당장 물건떨어져도 다음날 새벽에 도착합니다.

생필품은 미리 엄청 사서 쟁여둘 필요도 없는 시대가 왔어요. 언제든지 필요한건 손가락으로 튕기기만 하면 다음날 배송되니까요. 스스로 소비를 절제하는것도 훈련이 필요한 시대가 온거 같아요.

 

지금의 현대사회는 무조건 소비를 조장합니다. 이게 꼭 필요해~!라고 광고를 하는 시대이죠.

육아 리얼리티 프로그램만 봐도 사야할 육아템이 정말 많이 보이거든요. 하지만 그게 정말 다 나한테 필요할까요?

물건을 하나를 사면 새물건을 놔야할 자리를 만들어야합니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비우자는 마음으로 애초에 꼭 필요한 물건을 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물건이나 가구가 집안을 지배해서 막상 내가 쉬어야할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건, 집= 쉬는공간이란 개념이 맞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3가지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천을 그동안 못했던 이유가 있었어요.

 

대대적으로 집을 정리한다는게 끝을 낼 수 있을까? 겁도나고, 막 물건다꺼내고 중간에 지치면 어떻하지? 란 걱정도 들더라구요. 한편으론 정리해서모해? 그게 뭐가 나와? 이런 허망한 생각도 들었어요.

다 핑계지요. 핑계는 집어치우고 일단 실행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완벽하게 정리를 끝내지 않기로 했어요. 하루하루 구역을 정해서 정리를 하기로했지요.

또 공부도 병행하기로 했어요. 책과 유튜브 넷플릭스 저는 접할 수 있는 미디어는 다접한거 같아요.

 

특히 요새 넷플릭스로 곤도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라는 다큐를 재미있게 보아서 소개해주고 싶어요.

 

출처 : 구글 이미지검색

일단 처음에는 별 기대를 안하고 봤어요.

정리에 관한 걸 많이 봤는데 무조건 버리라! 라고 말할게 분명하다 생각했어요.

전 버리는거 자체가 정리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말만큼 무책임하고 쉬운말이 어딨나요~

다버리면 정리끝! 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시즌1을 다 정주행하고 본 이후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곤마리씨는 무조건 버리라고 하지 않아요.

 

옷이 있으면 "이 옷을 보면 설레는가?" 책을 정리할때는 "이 책이 나의 인생에서 도움을 줬는가? 내가 끝까지 가져갈 책인가? " 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집안에 놓인 물건하나하나에 있어서 이게 나랑 같이 갈 운명의 물건인가? 생각하고 버리는건데요.

 

그점이 좋았어요. 그동안 쓰지 않고 방치된 그릇들을 보며 언젠가 필요할거야~단체손님오면 다 쓸거야~

라고 언젠가~만 찾다가 5년을 안쓰고 찬장에 방치됐거든요.

전 물건하나하나에 이게 나한테 설렘을 주는 물건인가? 나와 같이갈 물건인가? 에 고민자체를 해본적이 없었어요.

이런 개념자체가 없었던거죠. 이 다큐를 다보며 내가 사고 놓는 물건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이제 가볍게 물건을 사지않고 가볍게 버리지도 않게되서 아주 중요한 교휸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곤마리 정리법의 핵심은 물건별로 정리하는 겁니다.

 

집안을 정리하는 순서

1.옷 
2.책 
3.서류 
4.소품 
5.추억의 물건

 

이렇게 나누어서 정리를 하는데요. 이 순서에도 다 의미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순서를 나누고 정리하는 방법은 너무 쉽습니다.

 

곤마리님 정리법

1. 다뺀다

2. 설레지 않는건 버린다

3. 다시 정리해 넣는다.

너무 간단하지요? 화면처럼 모든 옷을 다 뺍니다. 한부분만 걸려있는채로 정리하지 않습니다.

내모든옷을 다 침대에 빼서 어마어마한 양을 내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겁니다.

입을옷이 없어서~란 변명도 안나오겠지요. 여기서 살빼면 입을옷, 추억의 옷, 필요없는옷을 과감히 버리는게 중요합니다. 옷을 버릴때도 그동안 고마웠어~라는 마음으로 버려줍니다.

 

버리고 다시 정리하는거지요? 참 쉽지요?

 

정말 이렇게 버려야한다는게 어렵지만, 이정도 포대자루로 버려야 정리가 되더라구요.

언제가 쓰겠지라는 마음을 과감히 버려야합니다.

 

이 제스쳐는 곤마리님이 설렘을 느낄때 쓰는 표현인데요. 너무 귀엽더라구요.

 

저는 앞으로 한달간 최소한의 물건만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내 스트레스도 줄이고, 집에서 바로바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요리에 집중할 수 있게, 육아에 집중할 수 있게 

생산성을 더 늘리려 합니다.

유튜브에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님이 알려준 비법이 있는데요.

하루에 매일 물건하나씩 버리라는 건데요.

 

그래서 저도 오늘 그동안 모은 나무 젓가락을 버렸습니다.

왜 버렸냐고요? 깜짝놀랐어요. 나무젓가락 유통기한이 4개월이 더라구요. 플라스틱은 변하지 않지만 나무같은 경우라 변질되나봐요.

버리니까 너무 죄책감도 느껴서 앞으로 배달시킬때 미리 전화로 나무젓가락 필요없다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느낀걸 정리했는데요. 제 한달 프로젝트가 끝남 공유해야겠습니다. 

제 동기부여를 높이기위해 한달후에 중요한 손님을 초대하였습니다. 집에 손님초대만큼 좋은 동기부여가 없잖아요~

 

여러분들 모두 정리 성공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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