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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클수록 유모차를 싫어한단 소리를 들어보신적 있나요?

 

전 처음에 그게 무슨 이상한 소리인가? 라고 흘려들었는데요. 그땐 이해하지 못했고, 최근들어선 그 말이

나한테도 적용이 되나보다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아기 역시 어느순간부터 유모차에 태우면 꺼내달라고 울기시작했고, 안타깝게도 그 울음은 집에올때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울음소리가 어찌나 큰지 아주 시선집중은 제대로 되었습니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우리애는 유모차에 누워있는걸 싫어하더라구요. 항상 집에서도 24시간 무언가 붙잡고 서있는 아이라서, 유모차역시 거의 직각으로 서있어야 한단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쓰는 절충형 유모차역시 좋습니다. 디럭스보다 가벼운걸 원해서 절충형을 샀고, 매일 유모차끌고 나갈정도로 신나게썼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절충형조차 차 트렁크에 집어넣는게 부담이 되더라구요. 

제차가 suv인데도 트렁크가 꽤 많이 차지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휴대용유모차 살때 중요하게 본점은 이거였습니다.

 

- 거의 직각으로 세워지는 유모차인가

- 한번에 잘 접히고, 기내반입이 되는 휴대용유모차인가

- 앞에 동그란형태가 아닌 T자형이 었음 좋겠다 (아기가잡기 좋게)

- 가성비 좋은 휴대용유모차였음 좋겠다.

 

유모차라는게 가전제품처럼 한 10년 쓰는게 아니라서, 고가가 아니더라도 가성비좋으면 됐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천천히 한달을 휴대용유모차만 고민하고 알아보았습니다.

 

무언가를 살때 확 질러서 사는 타입이아니라서 엄청나게 혼자 고민하고 비교하거든요.

사놓고 후회하고 안쓰고 쟁여놓는게 제일 싫더라구요. 

 

일단 직각으로 세워진단 브랜드 몇개 모아두고, 거기서 또 비교하고, 유모차 각도 접을때 끈형식인가 레버형식으로 접는가부터, 안전바가 가죽인지 천인지까지 꼼꼼히 알아본거 같아요.

 

그래서 산게 타보2020베이직트랩 휴대용유모차였습니다. 

원래는 유모차 브랜드 한두개밖에 몰랐는데 이번에 10개 넘게 알게되었네요~쇼핑도 공부해야하나봐요~

 

전 일단 왜 진작 사지못했나 후회할정도로 만족합니다.

 

확실히 절충형이나 디럭스는 디럭스대로 집에 놓고, 휴대용유모차도 하나또 필요하겠더라구요. 

역시 육아는 장비빨인가봐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디자인이 이뻐요. 디자인은 큰 기대안했는데 실물보니 고급스러웠습니다.

접히는것도 잘접히고, 이정도 접힌 크기면 트렁크에 유모차도 넣고 이제 다른많은 짐들도 같이 넣을 수 있겠더라구요.

참고로 휴대용유모차 치고는 무게감이 있습니다.

시중에 엄청나게 가벼운 휴대용유모차들도 많은데 그에비함 생각보다는 무게가 있어요.

 

그래도 기내반입형이 된다고 하니 제주도 여행갈때 갖고가야겠어요~

 

가장 중요한것은 아기가 타보는거였는데요~

제발 엄마가 헛된결정이 안되게 울지말고 잘타라~하고 조심스레 앉혀보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아기가 거의 직각으로 세운채 타니 너무 좋아하고 울지도 않더라구요.

물론 더 오랜시간두고 타봐야겠지요~1주일된 지금까진 잘 타고 있습니다.

 

타보 휴대용유모차는 레버식으로 단계별로 등받이 조절이 가능한데요. 거의 직각인 95도에서~완전 눕다시피한 175도까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전 끈형식보다 레버형식이 좋아서 레버로 등받이 되는걸 찾았어요~

그리고 색상은 딥블랙으로 샀는데 마음에 들더라구요. 어떤 색상으로 사야할지 너무 고민이 된다면 저는 그냥 딥블랙추천드려요~ 블랙색상 자체가 가장 호불호가 없는 색상 같아요~

 

그리고 아래 장바구니 크기도 좋았어요. 아이랑 같이 장을 이틀에 한번꼴로 가기때문에 이것도 중요하거든요.

경사진 곳에서도 쏠림이 생기지 않게 뒤에 확장형 장바구니로 되어있습니다. 보이는거와 달리 굉장히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저 위에 제가 찍은 사진은 미쳐 아래 장바구니를 다 펼치지않은 이미지네요. 

 

한가지 더좋은점은 차양막이 깊고 높아서 좋더라구요. 앞이 너무 어설프게 가려져서 햇빛이 다 안가려지면 옷이나 천을 감싸고 걸어야 되기 때문이죠. 

 

유모차를 많이 산것도 아니고, 한개만 사서 사용해봤는데 좋은점 불편한점이 확실히 생겨서 다음 유모차살때 기준점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겪어보니 꼭 사야하는 육아템들은 빨리살수록 오래 사용해서 이득인거 같아요.

전 휴대용유모차 고민을 한달이상 해서 샀는데요. 고민많이 한만큼 대만족입니다.

다른분들도 아기가 원하는 휴대용유모차와 내가 원하는 휴대용유모차의 방향을 잘 찾아서 골라보시면 좋을거같아요.

 

이제 이거끌고 요앞 장볼때 요기나게 이용할거 같습니다. 한 3~4살까지 잘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이상으로 타보 2020 베이직 트랩 휴대용유모차 사용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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