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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갓 지났을땐 아직도 젊은거 같았는데, 이제 많이 지나니 건강을 챙기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보시기엔 아직 젊은축에 속하는거겠지만 20대와 체력도 기력도 다 저하되는데요.

 

 

특히 나이 들수록 눈도 침침해서 안경 꼭 쓰고, 귀 건강인 청력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별명중에 하나가 사오정이었는데요. 친구들말을 잘못알아듣고 뭐라고? 이거라고? 자주 몇번 되물으니 사오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넘겼는데 어느순간부터 다른사람들이랑 대화할때는 잘 들을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긴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잘못알아듣고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앞서는거죠. 특히 예전엔 매년마다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 역시 긴장하는 코스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청력검사인데요. 괜히 어릴때 별명이 사오정이어서 별것도 아닌데 트라우마가 생긴거 같더라구요. 청력검사는 소리나는 쪽에 손을 드는 간단한 검사였는데요. 다른사람은 편안하게 했겠지만 저는 엄청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정상이었는데요. 그래도 의사선생님이 한말씀 해주시더라구요. 그말이 몇년전이지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사오정끼가 좀 있습니다. 이어폰 너무 오래 꽂지말고, 주의해주세요." 순간 의사선생님도 사오정을 아시나? 진짜 신기했는데요. 제가 아무래도 한두번 청력검사서 틀린거 같아요. 그말을 듣고 관리한지 벌써 4~5년이 되어갑니다. 더이상 나빠지진 않길 바라며 제가 관리하는법, 그리고 병원에서 이야기해주는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청력 좋아지는법

 

- 귀파지 않기

귀지를 간단히 제거하는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자주 면봉이나 귀 후비개로 자주 귀지를 파는것은 청력에 안좋은 효과를 가져 옵니다. 잦은 귀 청소는 귀 내부의 염증까지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귀파는게 취미였는데, 이 이론을 진작 알았으면 바로 안팠을텐데요. 어릴때는 몰랐습니다. 그나마 약하게 판다고 면봉으로 한다해도 면봉에 존재하는 이물질이 귀 내부로 들어갈 수 있고, 마찰에 의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귀파는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귀마사지 하기

 

틈틈이 양옆의 귀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는것도 청력에 도움이 됩니다.

 

- 이어폰 볼륨 높이지 않기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하는게 청력에 문제가 안된다고 하지만, 제 경험상 오랫동안 이어폰을 꽂고 듣는거 자체가 귀엔 좋지 않으거 같아요. 저도 이어폰을 오랜시간 장시간듣고있어서 청력이 많이 안좋아진거 같아요. 특히 지하철안에선 시끄럽기 때문에 데시벨을 더 높이는데요. 큰소리로 들을 경우 청력이 나빠집니다.

 

이밖에도 해조류와 견과류 섭취가 청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채소나 신선한 과일 많이 드시고요. 스트레스 되도록 받지 않으시는것도 중요합니다.

 

 

청력은 한번 나빠지면 눈시력처럼 원상태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청력이 심각해지면 난청이 오고 난청이 오면 수술이나 보청기를 사용해야하는데요. 생활하다가 청력과 관련된 문제가 있으면 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가끔 귀가 멍멍하고 삐소리 등의 귀 이명 문제가  생길때마다 바로바로 이비인후과로 내원해서 상담받았어요. 아주 사소해서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고요. 사소한 증상도 허투로 넘기지 않고 방문해서 진찰하니 제 마음이라도 편하더라구요.

 

귀 이명부터 먹먹함, 사오정끼까지 다 생기고 난후엔 이제 이어폰을 운동할때빼고는 아예 꽂지 않습니다. 티비 볼륨도 제일 낮게 듣고요, 주말에 음악을 듣고싶으면 아예 스피커로 듣습니다. 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주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귀건강을 위해서, 또 오래 건강히 행복하기 살기위해서 청력을 보호하는 노력을 계속 할예정입니다. 이글 읽으시는 분들도 "귀 좋아지는법" 꼭 한번 실천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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